앞집어르신이 농사지으신 고추 삼십근을 구매하였습니다
여름내내 밭에서 부지런히농사지으신 어르신의 마음과 정성을 믿기에..
그러나 처음 봉지를 열고는 조금 실망...
어르신이 봉지커피를 무지 좋아하시는데..
건조과정에서 커피를 쏟으신거 같습니다
하는수없이 하나하나 꺼내 커피냄새 맡아가며 닦아내기 5일간...
이번고추에서는 씨도따로 빼서쓰려고..
닦는김에반으로 갈라 씨도 털어 냅니다
수건과 장갑이 커피색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수시로 빨아 다시 닦으며 허리아프고 다리 땡기고
아주 고역입니다
그러나!!!
손질이 잘된 깨끗한 고추가루 먹는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죠..ㅎ
그러는 사이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어..
선선한 날씨가 되었네요
만물고추로 크기도 크고 가죽도 두툼한것이 고춧가루양도 많이 나올듯 합니다
색깔도 좋고
매운정도도 적당하니..
옆에서 고추씨 빼기위해 반으로 잘라주고있는 낭군님...
재채기도 엄청 해 대면서..ㅋ
완성한 고추 손질 입니당
드디어 고추씨 한봉지 모았네요
이것도 크고튼실해서 2,3KG 나왔네요
방앗간에서 고추가루로 빻아와서 달아보니 14KG입니다
18KG 사서 고추가루 고추씨 16,4KG 나왔으니
어르신이 양도 많이 주신게 나오네요
이웃에서서로 나눔하며 행복합니다
삼십근 고추구매하여 빻아온비용까지 \251,000 들었어요
적당한가격에 좋은 고추로 올 겨울 월동준비 일차 끝입니다
다음번 이차 고추가루 구매는 낭군친구 아버님이 농사지으신 것으로
삼십근 주문해 두었네요
아주매운맛으로...
이 두가지고추가루로 올겨울김장과 양념 쓰면서 추위와 겨루기하겠지요...ㅎ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하는 말이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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